“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만들기”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만들기”
  • 신아일보
  • 승인 2007.08.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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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삼 파주서장 “직원의 만족이 내 만족이다”
<포커스>
파주경찰서가 바뀌고 있다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만들기”

정용삼 파주서장 “직원의 만족이 내 만족이다”
시민에 믿음직한 파주경찰 이미지 한층 북돋아


지난 2006년 12월 말에 부임한 정용삼 경기 파주경찰서장<사진>이 취임 8개월째를 맞고 있다.
덕망있는 지휘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정 서장은 “항상 직원의 눈으로 보겠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지난 취임사에서 처럼 항상 직원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이를 바로잡으며 이끌어 직원들과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과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연이은 살인, 강도사건 발생으로 시민들이 불안해 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건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신속히 사건을 해결하므로서 시민들로부터 믿음직한 파주경찰의 이미지를 한층더 심어주었다.
파주시는 2000년 이후 엘지 필립스, 운정신도시 건립 등으로 인해 전국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며 급속히 발전하는 도시로써 소각장, 열병합 발전소 건설반대 등 이에 따른 집단민원성 집회가 끊이지 않게 이어지는 도시이다.
정 서장은 이 같은 상황을 맞이하면서도 원칙을 고수하며 슬기롭게 대처를 해옴으로서 주민들로부터 “차분해 보이지만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지나치리만큼 단호하다’라는 말을 듣는다.
이를 반증하듯 정 서장은 집회시 불법을 일삼은 시위자에 대해서는 여지없이 사법조치를 한다. 올 들어서만 집시법 위반 등으로 24명을 입건하여 이 중 1명을 구속하는 등 집행부를 사법조치 하였다.
정 서장은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면 경찰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어 당장은 좋은 것 같지만 결국은 시위자들이 공권력을 경시하게 되어 피해는 고스란히 경찰한테 온다”라고 말하면서 어떠한 불법행위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자율속에 책임있는 근무를 표방해온 정 서장은 항상 직원들 편에 서서 격려하고 다독거려 준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직원들은 “경찰생활중 만나기 힘든 지휘관이다” “파주에 5년이고 10년이고 계속 계셨으면 좋겠다”라고 진담 섞인 농담도 자주 오간다고 한다.
경찰업무 개선을 위해 한달에 한번 혁신실행모임(BPR)도 가진다. 6월달에는 “즐거운 직장 조성을 위한 지휘관의 쿨 미팅 계획”을 세워 끊임없이 직원들과 접촉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직원들도 지휘관에게 바로 애로사항이 전달 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파주 경찰서는 저녁 5시 50분이면 어김없이 “사랑의 클린메시지”란 방송이 나온다. 직원 가족이 돌아가면서 녹음한 목소리로 생생하게 음주운전의 심각성, 음주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고통에 대하여 직원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이다. 한 직원은 “가족이 직접 호소를 하니까 음주운전 할 생각은 엄두도 못 낸다”라고 말한다.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정 서장은 “직원들이 만족하는 것이 나의 만족이다” “지금까지 경찰조직은 계급에 의해 경직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상하간 벽을 허물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바뀔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힘 주어 강조했다. 이상길기자
sg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