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학익지구에 초대형 복합·주거단지 조성
용현·학익지구에 초대형 복합·주거단지 조성
  • 신아일보
  • 승인 2007.08.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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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제철화학-싱가폴 CDL,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

동양제철화학과 싱가폴 최대 민간개발업체인 CDL(City Development Ltd.)이 공동으로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구역 155만㎡를 초대형 복합·주거단지(사진 조감도)로 조성한다.
16일 동양제철화학과 CDL에 따르면 지난 5월15일 CDL 및 그 계열사는 용현·학익구역 1BL 개발사업에 1억5000만달러~3억달러의 자본을 투자하고, 동양제철화학은 용현·학익구역 1BL 155만㎡ 부지를 제공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공동개발 사업은 주거단지를 개발해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기존 개발과 달리 호텔과 쇼핑센터 등 복합단지를 1단계로 개발, 주거를 2단계로 미룬 ‘先투자’ 개념이 적용됐다.
총 개발 사업비는 부지개발비 1조5000억 원 등 모두 4조7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용현·학익구역 1BL 구역은 2009년 복합단지 착공(1단계), 2010년 주거단지 개발(2단계)이 시작되는 등 2012년까지 단계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축으로 남북으로 나눠 개발된다.
1단계로 제2 경인고속도로 남쪽 28만㎡부지에 핵심시설인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50층짜리 특급호텔과, 오피스 빌딩 등이 트라이앵글 모양으로 건설되고, 좌우로 백화점과 명품 쇼핑몰, 멀티플렉스, E-sports 경기장등 다양한 시설이 양 날개를 펼친 모양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같은 규모는 국내에서 가장 큰 강남 코엑스몰의 약 1.5배며 일본 록본기 힐스보다도 2.5배나 된다.
2단계로 고속도로 북쪽 38만㎡부지에는 8700세대의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나머지 74만㎡에는 송암미술관을 중심으로 문화단지가 조성되는 등 전체면적의 47%가 공공용지로 개발된다.
이어 2011년 여가·휴양단지 개발(3단계)에 들어가, 2012년이면 새로운 명품 용현·학익구역 1BL로 재탄생 한다.
동양제철화학 등은 용현·학익구역 1BL이 개발되면, 인천지역의 생산유발효과는 연 2조1529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3만2621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수도권 등 전국에 미치는 총 생산유발효과는 3조3149억 원, 고용효과는 4만7125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제철화학 백우석 사장은 “이번 개발은 주거단지를 분양한 뒤 상업시설을 짓는 기존의 개발관행을 탈피한 방식”이며 “대규모 복합단지 조성으로 생산과 고용 유발효과가 동시에 크게 높아져,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L 계열인 RECAP의 슈샤드 대표도 “복합단지의 성공적인 건설로 용현·학익구역 1BL의 명품도시로의 재탄생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이 지역은 영종과 송도, 청라 등 인천의 3대 개발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이들 신도시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DL은 싱가포르 1위의 민간그룹 홍륭그룹의 부동산 부문을 대표하는 상장 계열사로 1963년 설립됐으며 자산규모 7조원으로 전세계 20여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주요증시에 상장된 계열사만 5곳에 달한다.
유기동기자
ykd46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