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돕기 밀가루 보내기운동 전개
북한 어린이돕기 밀가루 보내기운동 전개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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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자문회의 강화협의회, 20톤 모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화군협의회(회장 김영애)는 광복 62주년을 맞이하여 여름철 식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탁아소어린이 돕기 일환으로 대체 식량인 밀가루를 보내기로 하고 모금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모금운동은 지난달 27일 정전협정 54주년을 기념 강화군 외포리와 창후리에서 개최한 ‘제3회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에 참가했던 참가자들이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한강하구를 더 이상 분쟁지역으로 둘 수 없으며, 이 지역을 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행사 취지를 살려 모금운동을 펼쳐서 모아진 것이다.
모금에 직접나선 강화군 양사면 새마을협의회 이영식 회장은 “우리지역에 남북통일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벽돌 한장씩 후원하는 마음으로 면민들과 자발적으로 밀가루 220포를 모았다”고 밝히고,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양사면에서 먼저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을 풀고 남북이 함께 돕고 평화롭게 지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강화군협의회 김영애회장은 “한국전쟁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강화군 양사면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북한돕기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아직까지 냉전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강화지역에 좋은 효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민족의 힘으로 8.15 해방절을 맞이 했듯이 남북교류협력으로 북한이 하루빨리 식량난에서 해방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화군협의회는 포항시협의회와 공동 모금한 밀가루 20톤(20kg, 1천포)을 트럭에 싣고 8일 육로를 통하여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김영애 회장은 이번 민통선지역 대체식량지원을 계기로 동쪽끝에서 서쪽끝으로 이어지는 민통선을 따라 남과북 마을들이 함께 돕고 협력하여 반세기 이상 갇혀있는 철책을 걷어내고 민통선을 “한반도 평화지대”로 선포될 수 있도록 국민운동으로 전개되 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경현기자
khb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