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근무중 소중한 생명 구해”
“경계 근무중 소중한 생명 구해”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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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2사단, 갯벌에 빠진 시민 구조

불철주야 철통같은 경계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에도 꺼져가는 시민의 생명을 신속하게 구한 장병들이 있어 화제.
그 주인공은 해병대 제2사단 소속으로 강화도 내가면 황청리 일대에 근무중인 소초원이 그들이다.
지난 6일 새벽 3시경 깊은 밤이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경계근무에 여념이 없던 장민성 상병(23, 1021기)과 박재진 이병(20, 1044기)의 귀에 황청포구 부근에서 ‘사람 살려’라는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이를 확인한 장 상병과 박 이병은 당황하지 않고 재빠르게 핸드토키를 이용하여 소초에 상황을 전파, 보고를 받은 정수진 중위 (25)는 소초원과 응급조치 물품을 들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소 초장은 황청포구로부터 약 50m 떨어진 곳에 갯벌에 몸이 반쯤 잠긴 상태에서 돌 틈에 끼어 신음하는 사고자를 발견했다.
이에 재빨리 갯벌로 뛰어 들어가 사고자를 업어 황청포구로 구조하여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저체온증으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고자에게, 그동안 훈련한 방법대로 물에 젖은 몸을 말리는등 신속한 응급조치로 위급한 상황을 넘긴 상황에서 새벽 03시50분경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어 위험한 순간을 무사히 넘겼다.
현재 사고자는 강화병원에 입원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사고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말을 못하고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백경현기자
khb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