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주 관리소홀로 축분 저장시설 폭발
농장주 관리소홀로 축분 저장시설 폭발
  • 신아일보
  • 승인 2007.08.0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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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분’ 일부 하천으로 유입
돼지 농장주의 관리소홀로 축분을 저장하는 폐수시설이 터져 인근 문혜천지류 하천으로 돈분이 쏟아져 공무원이 출동하는등 한때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 오후 3시 10분께 철원군 갈말읍 문혜4리 S농장에서 쏟아진 돈분은 약 90여톤으로 추정되며, 이중 40톤은 문혜천 지류를 따라 약4km를 흘러 한탄강으로 유입됐으며, 나머지 50여톤은 출동한 공무원과 농장인부들이 흡입작업 등을 통해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원군청 이병태 폐기물계장은 “농장 등에서 방류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축분은 수질오염은 엄청난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아직도 관리소홀 등 무단방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이들에게 엄중처벌로 강력한 경각심을 보여줘야 한다”며 “특히 철원은 모든 지류가 한탄강으로 연결돼 있어, 현재까지 한탄강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인근 포천시를 위해서라도 더욱 수질오염에 대해 민감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관리소홀로 돈분을 하천에 흘려보낸 문혜4리 S농장은 불과 지난달 5일에도 새벽 12시30분께 장마비를 틈타 문혜천지류에 26여톤의 돈분을 몰래 방류하다 적발돼 형사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한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