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외교장관 연쇄통화… 北도발 대응 논의
韓·美·日 외교장관 연쇄통화… 北도발 대응 논의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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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엔 총회서 회동… "대북방안 논의할 듯"
▲ 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잇달아 전화를 연결해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강 장관은 북한이 이날 감행한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출장지인 런던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기내에서 통화한 관계로 통화상태가 좋지 워싱턴에 복귀한 후 빠른 시간 안에 통화를 재시도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 고노 외무상을 오는 16일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서 세 장관은 한미일 공동의 대북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함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하 미사일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된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금까지 정상각도로 쏜 것 중 가장 긴 거리를 날아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이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채택 사흘 만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