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팅’ 중요성 커지는 화장품업계
‘브랜드 마케팅’ 중요성 커지는 화장품업계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9.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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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차 중소기업CEO 조찬 간담회…“소비자 니즈 찾아야”
▲ ‘제23차 중소기업CEO 조찬 간담회’ (사진=김동준 기자)

화장품업계의 생존전략이 브랜딩에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5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대한화장품협회 주최로 진행된 ‘제23차 중소기업CEO 조찬 간담회’에는 국내 중소 화장품업계 수장들이 모였다. 이번 모임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화장품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진행된 ‘브랜드 마케팅 성공사례’ 강연에는 노범석 모임 대표가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시장은 미미한 수준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브랜드가 유통, 소비자들과 잘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한국의 화장품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3% 수준이고, 나머지 시장은 글로벌에서 열리는 것”이라며 “최근 화장품 업계의 랜드스케이프를 살펴보면 뷰티와 이너뷰티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등 상호 연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피라미드’를 통한 브랜드의 핵심 컨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 설정과 제품이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설정하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에서 성공하려면 경쟁사 제품을 모방하기 보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인의 감성,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좀 더 자신감있게 소비자들의 니즈를 찾아 상품기획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즈니스적으로 좋은 컨셉은 우선 메인스트림으로 나가기 위한 얼리어답터를 1차적으로 타게팅 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얼리마조리티로 연결되기 위한 프레임을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 조봉상 베스트솔루션 대표이사, 전상훈 코스알엑스 대표이사, 유창선 코떼랑 대표이사 등 주요 중소 화장품업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