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도발'… 文대통령, NSC 전체회의 주재
'北미사일 도발'… 文대통령, NSC 전체회의 주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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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응 방안 논의… 취임 후 5번째 NSC 소집
▲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1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하는 NSC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의 NSC 전체회의 소집을 한 것은 이날이 5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또는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급 도발을 하거나 핵실험을 했을 때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회의 참석 대상자인 국무총리와 외교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NSC사무처장(국가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6시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함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하 미사일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된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지금까지 정상각도로 쏜 것 중 가장 긴 거리를 날아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특히 북한의 이날 도발은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를 통과시킨 이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 대한 반발의 성격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로 볼 때 이날 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허브기지'인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양에서 괌까지 거리는 3400여㎞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