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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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위, 차기 회장 단독 후보 선정 발표… 26일 심층평가 실시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

KB금융지주 확대 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가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14일 확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지난 8일에 정회했던 제2차 회의를 속개하고 윤종규, 김옥찬, 양종희 등 총 3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김옥찬, 양종희 후보가 인터뷰를 고사하며 윤 회장이 심층평가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8일 압축했던 7인의 후보자들의 장단점, 역량, 자질 등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갔으며 위원들간의 투표를 통해 총 3인의 회장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확대위 위원들은 위원회가 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CEO로서의 업무경험,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숏리스트 선정 직후 최영휘 위원장이 각 후보들에게 인터뷰 수락 여부를 확인한 결과 윤종규 회장을 제외한 후보자 전원이 고사 의사를 밝혔다.
 
결과적으로 윤종규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됨에 따라 공정성과 관련한 대내외의 시비를 우려하는 의견이 확대위 내부에서 논의됐다.

하지만 확대위 위원들은 당초에 정한 원칙에 따라 나온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공정한 절차라는 데 뜻을 모으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확대위는 오는 26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윤종규 후보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확대위는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종료한 후 논의와 투표를 통해 윤종규 회장의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