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1속 1종밖에 없는 한해살이 물풀… 국내 10여곳서 자생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의 군락지가 전남 장흥에서 발견됐다.
14일 장흥군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꽃이 관산읍 삼산호에서 발견됐다.
가시연꽃이 발견된 삼산호는 3만3000㎡(약 1만평) 규모로, 이번에 처음 가시연꽃 집단 군락이 발견됐다.
장흥군에서는 안양면 해창저수지에서도 가시연꽃이 발견된 바 있다.
가시연꽃은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는 한해살이 물풀로, 발아율이 매우 낮아 환경이 양호한 곳에서만 꽃과 열매를 맺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경남 창녕 우포늪과 충북 보은, 전북 임실, 전남 담양 등 10여 곳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229종 가운데 보존우선순위 2급이고, 산림청의 특정야생 동식물 1급에 속해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시연꽃 군락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갖고 보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흥/박창현 기자 chpark@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