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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사업 철수 ‘부인’…마주한 현실은 ‘글쎄’
롯데마트, 중국사업 철수 ‘부인’…마주한 현실은 ‘글쎄’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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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매각주관사로 선정…“주관사 선정을 매각으로 보기 힘들다”연말까지 피해액 1조원 전망…靑 “WTO 제소는 없다”
▲ 출입금지 표시가 붙어있는 롯데마트 단둥점 (사진=연합)

롯데마트의 중국사업 철수가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사측이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불투명한 시장 전망은 여전한 상황이다.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추가배치가 결정되면서 한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보복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점포를 정리하기 위한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금 중국의 사드보복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매각주관사가 선정된 것을 가지고 매각이 결정됐다고 보기는 힘들고, 다만 현재 고려되는 다양한 옵션 가운데 하나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롯데마트의 이같은 결정이 중국 정부에 대한 최후통첩 성격의 행동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마트가 중국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업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사안이다.

현지 점포가 많아 쉽사리 철수하기도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112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87곳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더불어 롯데마트의 철수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리아 등 다른 사업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도 작용한다.

중국 현지 직원들에 대한 인건비 등 유지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난 3월 3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수혈했고, 최근에도 3400억원 추가 투입을 결정한 마당에 중국사업을 완전히 접기란 힘들 것이라는 논리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크게 힘이 실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일단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액 규모가 문제다. 지난 수년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해 온 우선 올 연말까지 롯데마트는 1조원의 피해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로부터의 도움을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협력이 절실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중국의 사드보복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한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 “한중간 어려운 문제에 대한 전략적인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결해야 한다”며 사실상 ‘WTO 제소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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