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리콘밸리 기업과 AI산업 키운다
KT, 실리콘밸리 기업과 AI산업 키운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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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회사 ‘사운드하운드’사에 500만달러 투자…공동 R&D 진행
▲ KT 황창규 회장이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총괄 브라이언 램킨(Bryan Lamkin) 사장과 만나 양사 협력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KT가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전문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협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황창규 KT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아메리카'(MWCA)를 참관하며 해외 AI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협력 성과와 계획을 공개했다.

KT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AI 음성인식 업체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에 올해 1분기 500만 달러(약 56억4000만 원)를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는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엔진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동 대화인식(ASR), 자연어 이해(NLU) 등 핵심 기술을 다수 보유했다.

AI 업계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STM(Speech-To-Meaning) 기술로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결과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도메인 정보를 결합해 한꺼번에 결과 값을 내놓는 집단 AI 기술로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내놓는다.

KT는 사운드하운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공동 R&D로 AI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KT는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조직 정비와 함께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조직개편에서 AI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신설한 데 이어 5월 초에는 AI 서비스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담당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켰다.

KT는 AI와 관련해 1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50여명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이자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을 주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KT는 사운드하운드 투자 및 전략적 제휴와 같이 앞선 인공지능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