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매출 8% 증가… 대기업만 '방긋'
2분기 기업 매출 8% 증가… 대기업만 '방긋'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14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률 6년여 만에 최고 7.2%
▲ (사진=신아일보DB)

지난 2분기(4∼6월) 국내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주도 성장으로 대기업은 약진한 반면 중소기업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0% 늘었다.

표본조사 대상은 외부감사 대상 법인 3324곳이며 이 중 78.3%가 답변했다.

기업 성장성을 나타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10.4%를 기록한 2012년 1분기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1분기 7.9%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 1분기(9.3%) 보다 낮은 8.4%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1분기(5.9%) 대비 늘어난 7.3%다.

전기가스는 4.9%를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 했다. 이 밖에 건설은 전분기보다 0.1%p 증가한 6.1%, 같은 기간 도소매와 운수 등 서비스업은 0.4%늘어난 8.1%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 별로 보면 대기업은 수출 호조에 따라 8.5%로 1분기(8.1%)보다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5.5%로 전분기(6.7%) 대비 줄었다.

성장성뿐 아니라 수익성도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0년 3분기 7.2% 이후 최고 수준인 7.2%다. 이는 기업들이 물건 1000원을 팔면 72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대기업은 전분기와 동일한 7.2%다. 중소기업은 비제조업이 상승세를 보이며 6.2% 에서 7.1%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기업 안정성도 좋아졌다.

기업 부채비율은 2007년 3분기(85.0%)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인 86.0%를 나타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