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압축 기술 HEVC…데이터↓화질↑
“차세대 압축 기술 HEVC…데이터↓화질↑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14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홍성 SKT 기술원장, ‘옥수수’앱에 신기술적용…데이터 25% 절감 가능
▲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이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적용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HEVC기술은 1.5GB의 파일을 압축해서 보내면 1000배 정도의 압축률로 4~10MB수준의 데이터만을 사용해 동영상을 즐길 있다. 이로 인해 같은 실시간 방송을 보더라도 ‘옥수수’에서 보면 데이터를 25% 가량 아낄 수 있고 화질 개선도 꾀하게 됐다.”

14일 장홍성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ing=H.265)적용 기술 기자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HEVC는 현재 널리 활용되는 코덱인 AVC(H.264)보다 압축 효율이 2배 높다.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 사용해 제공하거나 데이터 용량을 유지하면서 화질을 2배 향상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013년 글로벌 표준으로 정해진 이 기술을 일부 해외 사업자를 제외하고 국내 최초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의 실시간 채널 12개에 28일부터 적용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 모두를 추진한다.

장홍성 원장은 “풀HD(HD보다 2배 이상 개선된 화질) 및 HD급 영상의 경우 데이터는 25% 절감하고, 화질은 개선됐다”며 “화소 수가 낮은 SD급와 LD급 화질은 기존 데이터 전송률을 유지하며 화질을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장 원장에 따르면 기존에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HEVC 서비스가 일부 제공된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확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4년 6월 이후 출시된 단말기에 HEV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디코더칩이 탑재되며 콘텐츠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장홍성 원장은 “HEVC가 적용되는 스마트폰은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8과 V30뿐 아니라 갤럭시S5, S7, S8, LG G4, V10 등 총 27종이 대상”이라며 “SK텔레콤 고객 기준 약 700만명뿐만 아니라 이번 기술은 타 통신사 이용자도 옥수수를 이용할 경우 적용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15일부터 옥수수 PC 버전(웹)에도 이번 기술이 적용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승현 기자 shlee43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