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탈림'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
초강력 태풍 '탈림'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
  • 박민선 기자
  • 승인 2017.09.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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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와 맞먹는 위력… 16일까지 예상 강수량 150㎜

▲ 태풍 '탈림' 예상 진로도. (사진=기상청 태풍정보 캡처)

제18호 태풍 ‘탈림’이 일본을 향해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에는 14일 오후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탈림’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에 순간 최대풍속 45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세력이며 시속 12.0 km/h의 속력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탈림의 현재 강도는 ‘매우 강’이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카리브해 일대 막대한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어마’와 비슷한 위력일 것으로 예상됐다.

북서진 중인 탈림은 15일 오전 진로를 북동쪽으로 바꿔 16일과 17일 서귀포 남쪽해상을 지나며 한반도와 가까워져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14일 오전 10시 남쪽 먼바다에서 풍랑주의보에서 격상된 풍랑경보와 제주도 해안의 풍랑주의보는 태풍특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 오후부터 16일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강수량의 지역 편차가 크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뜻한다.

[신아일보] 박민선 기자 m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