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의혹' 최준희 외할머니 '혐의 없음'으로 종결… "서운해"
'학대 의혹' 최준희 외할머니 '혐의 없음'으로 종결… "서운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09.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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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준희 SNS 캡처)
경찰이 고(故) 최진실씨의 딸 준희양(14)이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측은 “준희양이 올린 외할머니 아동학대 혐의를 조사했지만,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면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가족과 주변 관계인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준희양과 외할머니의 주장이 다른 점을 감안해, 준희양의 오빠인 환희군과 이들을 측근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었고, 이에 경찰은 외할머니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준희양은 지난달 5일과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진실씨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폭력 등 학대를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준희 양은 "하루하루가 사는 게 아니라 지옥 같았다"고면서 "할머니의 폭행·폭언으로 힘들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우울증이 왔다. 유서를 남기고 자살시도를 한 적도 있었다"고 밝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또 지난 달 4일에는 준희양이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저녁식사 후 뒷정리하는 문제로 외할머니와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준희양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대문 글로 변경하며 또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준희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대문 글을 "서운해"로 변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는 전날 경찰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준희양의 심경이 반영됐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