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백남기 농민 1주기' 23일 추모대회 열려
'故백남기 농민 1주기' 23일 추모대회 열려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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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일 관훈갤러리서 추념 전시회도…광주서도 열려

▲ 13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린 '생명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주간 기자회견"에서 정현찬 백남기 투쟁본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숨진 농민 고(故) 백남기 씨의 1주기 추모대회가 열린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3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백씨의 1주기 추모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추모대회에 앞서 같은 날 오후 4시와 5시에는 백씨가 물대포에 맞은 장소인 종로1가 르메이에르 빌딩 인근에서 전국농민대회와 민중대회가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대회 전날인 22일에는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백남기 사건을 재조명하는 국회 토론회가 열리고, 20∼25일에는 종로구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백 씨를 추념하는 전시회가 진행된다.

또한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18일 전남도청과 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농민 1주기 주간선포 기자회견’이, 24일에는 광주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추모대회가 각각 개최된다.

투쟁본부는 “백남기 농민 투쟁이 촉발한 촛불혁명으로 문재인정부가 들어선 지 넉 달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검찰의 수사 결과는 오리무중이고 경찰 인권침해 진상조사위 결과도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국가폭력으로 백씨가 희생된 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