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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여파…건설사들 "9월 입주여건 더 나빠졌다"
8·2대책 여파…건설사들 "9월 입주여건 더 나빠졌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7.09.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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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전월比 5.1포인트↓
부동산규제 영향 큰 '서울·경기 등 하락 주도'

▲ 9월 지역별 HOSI 전망치.(자료=주산연)
고강도 8·2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느끼는 이달 입주여건이 지난달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규제 영향이 큰 서울과 경기 등 지역에서 이같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이하 HOSI) 9월 전망치가 84.7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월 전망치 89.8 대비 5.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정부의 8·2부동산대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HO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실적 및 전망 등 입주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수화 한 것으로 9월 전망치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부동산 규제의 영향이 큰 서울과 경기의 하락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서울은 지난달 전망치가 110.6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지만, 이달 전망치는 30.6포인트나 떨어진 80.0에 그쳤다.

양호한 입주여건으로 전국 입주경기를 견인했던 서울지역은 8·2대책에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3중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입주여건이 위축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됐다.

지난달 90.6으로 전망됐던 경기도 역시 12.6포인트 하락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전망치 78.0을 기록했다.

9월 전망치가 가장 낮게 나온 지역은 세종시로 지난달 전망치 87.9보다 10.8포이트 낮아진 77.1에 그쳤다. 세종시는 최근 입주물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지수 조사 당시 8·2대책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대구와 대전, 전북, 경남 등의 지역은 이달 전망치가 전달 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주산연은 고강도 8·2대책 발표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9월 입주여건이 지난달 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서울·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감소하면서 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입주시장 여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규모의 입주가 예정된 단지 밀집지역에 대한 미입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 지역별 전월 대비 9월 HOSI 전망치 변동폭.(자료=주산연)
기업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입주여건이 중견·중소업체 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업체의 9월 HOSI 전망치는 79.8로 중견·중소업체의 93.6보다 13.8포인트 낮았다.

이는 중견업체의 입주단지 규모가 대형업체보다 작아 상대적으로 미입주 리스크가 적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53개 단지 총 3만2370세대로 조사됐다. 이 중 민간분양이 2만5480세대로 전체의 78.7%를 차지했고, 공공임대가 4195세대로 13.0%, 공공분양이 2695세대로 8.3%였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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