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MB 블랙리스트에 개탄 "꽃다운 30대 훌쩍 가버려"
김규리, MB 블랙리스트에 개탄 "꽃다운 30대 훌쩍 가버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9.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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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규리가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의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된 것을 두고 개탄했다.

김규리는 12일 자신의 SNS에 관련 뉴스 캡처 사진과 함께 “이 몇 자에 나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가 그동안 낸 소중한 세금들이 나를 죽이는데 사용되었다니”라는 글을 게재했다.

캡처된 사진 속에는 JTBC가 보도한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명단이 담겼고, 이 사진 속에는 ‘김민선’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김민선은 김규리의 개명 전 이름이다.

한편, 지난 11일 국가정보원 개혁위가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내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을 조사한 결과, 원세훈 전 원장은 2009년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여론을 주도하는 문화·예술계 내 특정인물과 단체의 퇴출, 반대 등 압박활동을 하도록 지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블랙리스트’에는 가수, 배우, 영화감독, PD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총 82명의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