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계화보병사단 김종욱 병장, 간 이식 사연으로 귀감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한 육군 용사의 미담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의 돌격대대 김종욱 병장(21)이 그 주인공이다. 김 병장의 부친인 김태곤(51)氏는 평소 앓고 있던 간질환 증상이 악화되어 최근 간암 판정 받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간 이식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들은 김 병장은 더 이상 아버지의 투병생활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이에 김 병장은 주저 없이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을 하기로 결심했고, 2차에 걸친 정밀검사를 통해 간 이식 가능여부를 확인하고, 지난 8월28일 수술대에 올랐다.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민간병원에서 회복중인 김 부자는 다행이도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다.
지난, 2016년 1월 입대한 김 병장은 정비병으로, 신장 180cm, 체중 79kg의 건장한 체격과 강인한 체력까지 갖춘 특급전사이며, 평소 착한 품성과 남다른 배려심까지 겸비한 모범용사이다.
특히 이번 간 이식 사연으로 애뜻한 효심까지 전해져 전우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김 병장은 “아들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일평생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부모님께 이렇게나마 보답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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