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근로자 4명 중 1명 "근무한다"
'추석 황금연휴' 근로자 4명 중 1명 "근무한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9.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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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노동자 75.4% 연휴 근무… "충분한 휴식 보장되야"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이 6일 국회 앞에서 '근로기준법 59조 폐기 5,959명 입법청원서 국회 제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최장 열흘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근로자들은 4명 가운데 1명은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은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월2일 임시공휴일에 '근무한다'는 응답이 23.8%(297명)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이 10월2일에 근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업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62%)으로 조사됐다. 이어 '근로기준법이나 단체협약상 휴일이 아니다'라는 응답도 14.5%(43명)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운수노동자의 75.4%, 의료노동자의 58.6%가 임시공휴일에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0월2일 임시공휴일에 '쉰다'는 응답은 76.2%(965명), '추석 연휴에 열흘을 모두 쉰다'는 응답자도 61%로 높게 집계됐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이번 조사로 운수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실태가 재확인됐다"며 "안전운행을 위해 총 근무시간을 제한하고 충분한 휴식시간이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모바일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250명이 응답했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8%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