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금융권 채용이 시작돼 채용일정과 인원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채용인원은 5대 시중은행이 1800여명,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 8개사가 500여명 수준으로 하반기에만 모두 2300명을 뽑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대부분이 신입 행원 지원자의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20일, 신한은행은 18일, 하나은행은 25일, 우리은행은 22일까지고 농협은행은 아직 구체적은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신입사원과 경력직의 일종인 전문직무직원을 합해 하반기에 약 500명을 채용한다. 작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240명)의 2배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신입 행원 450명을 모집한다. 상반기 개인금융 서비스 직군에서 30명을 뽑은 것을 더하면 올해 채용규모는 480명에 달한다. 지난해 430명보다 50명 많다.
하나은행은 일반 행원 25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일반전형으로 150명을 뽑은 것에 견줘 채용규모가 100명 늘어났다.
우리은행 일반직 신입 행원과 글로벌 인턴십 등 500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채용한 200명을 감안하면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의 2배가량인 700명이다.
농협은행의 하반기 채용규모는 5급 신입사원 기준 14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가 다음 주에 산하 기업‧기관의 채용 인원과 일정을 공식 발표한다.
금융공기업도 하반기 채용 인원을 늘렸다.
산업은행은 올해 신입 행원(5급)을 65명 채용한다. 지난해 50명보다 15명 늘어난 규모다.
기업은행의 채용규모는 25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60여명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은 채용규모가 20여명으로 지난해 31명에서 다소 줄어든다.
신용보증기금은 5급 신입 직원 108명을 공개 채용하고 기술보증기금은 60명 채용한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2명, 40명이 증가한 인원이다.
무보는 상반기 16명에 이어 하반기에 14명을 채용한다.
예보는 하반기 32명을 채용하고, 캠코는 채용형 청년 인턴 29명을 뽑는다.
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보증기금(기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예금보험공사(예보) 등 7개 기관이 필기시험을 일제히 내달 21일 진행하기에 취업준비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산업은행은 19일, 기업은행은 20일, 수출입은행은 18일, 신보는 19일, 기보는 15일, 예보는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2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신아일보] 정수진 기자 sujin2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