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판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시키며 올해 초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의 ‘공정한 판사’로 영웅에 등극된 바 있다.
당시 박사모의 한 회원은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공정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도 “박영수 특검이 우병우 전 수석에게 KO 당했다. 오민석 판사 파이팅”이라는 등 오민석 판사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런 가운데 오 판사는 8일 2012년 대선 당시 인터넷 댓글로 여론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 팀장 노모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우 전 수석과 국정원 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연이어 기각시키는 오 판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법부 적패가 이렇게 쌓여있다”라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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