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오늘 개막… 北 핵·미사일 문제 등 논의
서울안보대화 오늘 개막… 北 핵·미사일 문제 등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9.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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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본회의·2개 특별세션 등 구성… 국방협력 방안 모색 예정

▲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SDD)가 7일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회의 일정이 시작됐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송영무 국방부 장관, 마리스 페인 호주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38개국 대표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최근 동북아 국제안보 질서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라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핵무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북한의 폭주를 멈추게 할 특단의 대책이 화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개회사에서 “국제적 안보 위협을 극복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다자간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에 여러분 모두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 7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방부 주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SDD) 개막식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왼쪽 열한번째)과 마리스 페인 호주국방부 장관(왼쪽 열두번째)을 비롯한 38개국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안보대화는 4개 본회의와 2개 특별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각국 국방 관료들은 본회의·특별세션과는 별도로 양자·다자 회담을 통해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국방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한반도 안보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본회의가 열리며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토머스 버거슨 미 7공군사령관과 중국, 일본, 러시아의 민간 안보 전문가들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법에 관해 토론한다.

이 밖에도 ‘해양 신뢰구축 방안 모색’, ‘사이버 안보 도전과 해법’, ‘신종 테러리즘과 대테러 국제공조’ 등 다양한 안보 주제를 다루는 본회의가 이어질 계획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