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베와 정상회담… "한일 긴밀한 공조 더욱 절실"
文대통령, 아베와 정상회담… "한일 긴밀한 공조 더욱 절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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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서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50분 가량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내 마련된 양자회담장에서 만나 북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이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7월7일 독일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양자회담을 한 지 두달 만이다.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금까지 없었던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며 "한일, 한미, 한미일 공조를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서 대응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여러가지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일본과 한국 국민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일본 국민께 위로말씀을 전한다"며 "그 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번 만나고 통화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문제 대응에 할애했다"며 "오늘도 북핵문제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국의 여러 분야 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까지도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지금까지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 상세하게 시기에 맞도록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 미래지향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