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제정
은평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제정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09.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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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수상자 소설 ‘화산도’ 저자 김석범 선정

서울 은평구는 6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1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제정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초대 수상작가로 화산도의 저자 김석범 작가를, 특별상에 김 숨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남과 북의 분단을 잇는 통일의 길목 은평구에서 50년 이상 거주하며 분단현실을 비롯해 민족, 사회 갈등에 관한 집필활동을 하다 작년 9월에 타계한 故이호철 작가의 정신을 되짚고 그 뜻을 기리고자 추진됐으며, 은평구는 학계 및 여러 문학인들의 도움을 받아 이런 뜻 깊은 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결정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故)이호철 작가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이런 의미 있는 문학상이 제정된 만큼, 이를 민족 간 대립과 분쟁, 종교적 갈등과 충돌 등의 문제를 함께 사유하고, 극복할 수 있는 문학적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매년 작가들을 발굴하고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시상식은 통일의 염원을 담아 파주 DMZ에서 오는 17일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며, 관련 심포지엄은 16일 오후 4시에 은평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석범 작가 기조 강연 및 심포지엄은 18일 오후 2시에 은평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아일보]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