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차기 금감원장에 최흥식 임명 제청
금융위, 차기 금감원장에 최흥식 임명 제청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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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65)가 임명되며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나오게 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6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고 최 대표를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금융연구원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을 지낸 민간 금융 전문가다.

금감원 노동조합은 최 대표 낙점에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최순실·정유라 불법 대출을 진행한 하나은행 관계자가 승진한 것이 최근 일이다. 이에 대한 검찰 결과도 아직 발표되지않았다"며 "이 상황에서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금감원장으로 임명하는 게 적폐 청산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는 "금감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금감원장에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후보로 유력하게 꼽혔지만 "금융 경험이 부족하다"는 반대에 부딪히며 최 내정자가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