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감원장으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 유력
새 금감원장으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 유력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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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65)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내정설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가 새 금감원장으로 최 대표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가 임명될 경우 처음으로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나오게 된다. 금융위와 분리된 이후 금감원은 금융위 퇴직 관료 출신들이 그동안 원장을 맡았다.

최 대표는 하나금융지주 사장,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의 전신) 상근자문위원 등의 금융 분야 경력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감원 노동조합은 최 대표 내정설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순실·정유라 불법 대출을 진행한 하나은행 관계자가 승진한 것이 최근 일이며 이에 대한 검찰 결과가 발표되지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하나지주 사장 출신 금감원장을 임명하는 게 적폐 청산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는 "금감원장은 산업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를 견제하고 금융업계의 규제완화 요구도 견뎌야 하는 힘든자리"라며 "금감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금감원장으로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후보로 유력하게 꼽혔다.

하지만 금융분야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김 전 총장을 두고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