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리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소비량 18% 감소
녹아내리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소비량 18% 감소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09.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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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에서는 효자…지난해 1467만달러 무역 흑자 기록
 

아이스크림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7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아이스크림 시장)’에 따르면 2015년 5세 이상 국민의 1인당 연간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58개였다. 2013년 대비(71개) 18%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아이스크림의 소비 감소는 국내에서의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 청소년층의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at측 설명이다.

더불어 커피나 빙수 전문점이 생겨나고, 디저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아이스크림을 대체할만한 아이스커피, 빙수 등 대체상품 소비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규모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조2420억원에서 지난해 1조596억원으로 약 15% 가량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소매시장 규모(1682억원)도 전년 동기(1765억원) 대비 감소했다.

내수부진과는 달리 수출에서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7년 아이스크림 무역수지는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아 3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수출액은 4461만달러를 기록해 수입액(2994만달러) 대비 1467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보고서는 아이스크림 수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해 수출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