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사시스템 보완·개선해야"
文대통령 "인사시스템 보완·개선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9.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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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 회의서… "인사수석실 산하 자문회의 뒀으면"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인사수석실 산하에 인사시스템의 보완과 개선방안을 자문할 인사자문회의를 뒀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인사를 되돌아보면서 인사시스템을 보완·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새 정부 들어 5명의 인사가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낙마하고, 초대 내각이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부 초기의 급한 인사를 하느라 여유가 없었다"면서 "국민에게 약속드린대로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이 협의해 인사원칙과 검증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 △인사수석실 산하 인사 자문회의 구성 △인사원칙에 대한 구체적 기준 마련 △인사 추천 다양화 방안 강구 등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수석실이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인사 추천의 폭을 넓히고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과거 중앙인사위원회가 상당한 인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사장됐다. 인사혁신처가 데이터베이스를 되살리는 한편 국민추천제를 시행하고 민간의 인사발굴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보완해 나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