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발암물질 의혹' 반박… "식수보다 엄격 관리"
유한킴벌리, '발암물질 의혹' 반박… "식수보다 엄격 관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9.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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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연구결과 납득 못해… "국내외 안전기준에 모두 부합"
▲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생리대 발암물질 최다 검출 의혹과 관련해 강력한 반박 입장을 내놨다.

유한킴벌리는 4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생리대 안전성 이슈와 관련된 일부의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발암물질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전날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에서 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중형 생리대는 유한킴벌리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유한킴벌리는 오히려 현행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생리대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생리대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며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VOC(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실내 공기 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생리대 안전시험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유한킴벌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발표를 했다"면서 "해당 시험결과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1, 2군 발암물질의 경우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시험결과를 인용하더라도 그 수치는 실내 공기질 기준 대비 수백분의 일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번 시험결과에서 제시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