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SKT, 2030 타깃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출시
하나금융·SKT, 2030 타깃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출시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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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열린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출시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별 기자)

"핀크(Finnq)는 2030을 위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건전한 자산형성을 돕는 AI(인공지능) 기반의 머니 트레이더다. 핀크는 금융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쉽게 저축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게 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금융·ICT(정보통신기술) 결합을 통한 핀크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 행사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 같이 말했다.

함 은행장은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ICT 기술 발전에 따라 라이프스타일 전 분야가 빠르게 진화 중이다"며 "핀크는 2030세대에게 자산이 늘어나고 건강한 소비를 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함께 핀크를 만들어 새로운 모바일 시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식회사 핀크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고객의 건전한 자산형성과 건강한 소비습관을 돕는 △AI기반의 금융 챗봇(Chatbot) '핀고(Fingo)'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SEE ME'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FIT ME' 등의 서비스를 출시한다.

▲ 4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열린 생활금융플랫폼 '핀크' 출시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별 기자)

핀크는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인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 손님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저축 습관과 작지만 뿌듯한 자산형성의 기회를 지원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을 지향한다.

핀크가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 중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는 AI 기반의 챗봇(Chatbot)인 '핀고(Fingo)'다. 핀고는 SK텔레콤의 AI엔진을 기반으로 핀크가 자체 개발한 금융 챗봇이며 고객 Data 축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핀크는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고 저축의 재미는 물론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 FIT ME 서비스를 선보인다. FIT ME는 T핀크적금(SK텔레콤 고객 대상), 라면저금, 투뿔카드 등의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T핀크적금은 은행, 통신사, 카드사가 개별적으로 제공했던 혜택을 한번에 모아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영어의 IF에 해당하는 '~라면'이라는 의미를 담은 라면저금은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저금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다.

투뿔카드는 하나카드와 제휴한 신용카드다.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 리워드를 제공한다.

핀크는 핀크 계좌를 통해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확장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체 신용 모형 개발을 통한 P2P 대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며 크라우드 펀딩 등 손님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해 '생활금융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SK텔레콤은 여러 ICT 기술 준비하고 있다. 이 중 금융과 결합한 서비스가 핀크다"며 "최근 청년들의 과도한 부채가 문제가 되는데 고객 정보를 모아 개인에게 맞는 제테크 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핀크를 통해 건전한 자산형성 습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