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 사장, 고용부에 '내일 자진 출석' 통보
MBC 김장겸 사장, 고용부에 '내일 자진 출석' 통보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9.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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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김장겸 사장.(사진=연합뉴스)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MBC는 고용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사장이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노동부는 MBC 경영진의 부당 노동행위가 일부 확인됐기 때문에 현재 최고 책임자인 김 사장을 상대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사장에게 4차례 이상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김 사장은 모두 불응했다.  

그러자 노동부는 서울서부지검을 통해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MBC는 "김 사장은 노동청의 소명 요구에 대해 그동안 서면 진술과 자료 제출로 충분히 답변했음에도 강압적인 출석 요구는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훼손하는 것으로 보고 거부해왔다"며 "그러나 출석 요구도 법 절차의 하나라는 의견에 따라 일단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노조와 MBC노조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 방송 개혁을 요구하며 이날 0시 기점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