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대출 금리, 신차는 '국민' 중고는 '신한' 유리
자동차대출 금리, 신차는 '국민' 중고는 '신한' 유리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09.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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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상품은 신차 '국민은행', 중고차 '하나은행' 금리 가장 낮아

 

4대 시중은행의 자동차대출 금리가 신차는 KB국민은행, 중고차는 신한은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차대출 금리는 국민은행의 'KB 매직카대출'이 최저 연 3.16%, 중고차대출 금리는 신한은행의 '신한MyCar중고차 대출'이 최저 3.7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KB매직카대출은 신차구입 목적으로 자동차판매회사(대리점)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소득증빙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상품이다.

신한MyCar중고차 대출은 기존 중고차 할부금융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취급수수료를 없애고 자동차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을 면제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별로 자동차대출 신차 대면상품 최저 금리를 살펴보면 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의 '신한MyCar대출'이 최저 3.27%, 우리은행의 '우리 CAR 행복대출'이 최저 연 3.47%, KEB하나은행의 '1Q오토론'이 최저 3.69% 순으로 금리가 낮았다.

중고차대출 대면상품의 최저 금리를 보면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의 1Q오토론이 최저 3.87%, 국민은행의 KB 매직카대출이 최저 연 3.97%, 우리은행의 우리 CAR 행복대출이 최저 연 4.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비대면 상품 금리를 비교해 보면 신차는 국민은행의 'KB 모바일 매직카대출'이 최저 연 3.32%로 가장 낮았다. 이어 우리은행의 '위비 모바일 오토론'이 최저 연 3.47%, 신한은행의 'Sunny MyCar 대출'이 고정금리로 최저 3.5%, 하나은행의 1Q오토론이 최저 3.69%를 기록했다.

비대면 중고차대출 상품을 보면 하나은행의 1Q오토론이 최저 3.87% 금리를 기록하며 가장 유리했다.

1Q오토론은 신차 구입·대환, 중고차 구입·대환자금용도 대출로 손님의 신용등급, 연소득 기준으로 산출된 서울보증보험의 보증한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어 신한은행의 Sunny MyCar대출이 고정금리 최저 4%, 우리은행의 위비 모바일 오토론이 최저 연 4.17%, 국민은행의 KB 모바일 매직카대출이 최저 연 4.2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자동차대출 시장은 신한은행이 2010년 최초로 '마이카 대출'을 선보인 뒤 다른 은행들도 앞다퉈 뛰어들기 시작했다.

기존 캐피털, 카드사 등의 텃밭이었던 자동차대출 시장에서 시중은행은 저금리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대출 시장은 2012년 14조 규모에서 최근 19조3000억으로 확대됐을 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분야"라며 "보다 다양한 시장참여자들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은 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양질의 서비스와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한별 기자 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