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진원 깊이 0㎞… 앞전 핵실험한 지역과 일치"
북한에서 핵실험 여파로 보이는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3일 오후 12시 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41.30도, 동경 129.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0㎞이다.
특히 이날 지진이 발생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곳으로, 북한은 지난해 1월6일에도 이 곳에서 4차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지진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는지에 대한 정보판단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은 현재 이번 지진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 분석을 통해 핵실험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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