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중러와 연대 대응 지시… "핵실험 절대 용인 못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일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이 핵실험으로 인한 것으로 판명된다면 강력히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자 곧바로 총리관저로 나와 기자들에게 "핵실험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절대 용인할 수 없다.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날 오후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 각료회의를 소집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회의에서 관계 성청을 중심으로 정보를 집약하고 분석한 뒤 파악된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고, 한미와 중국·러시아 등과 연대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3일 12시36분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곳으로, 북한은 지난해 1월6일에도 이 곳에서 4차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지진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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