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 2360선 안착 시도…北 건국절 ‘촉각’
이번 주 코스피 2360선 안착 시도…北 건국절 ‘촉각’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9.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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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국절 전후 미사일 도발 등 리스크 우려 존재
ECB 통화정책회의 주목…“테이퍼링 언급 없을 듯”

▲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4~8일) 코스피가 2360포인트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북핵 리스크가 상존해 있지만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와 원자재 강세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88% 하락한 2357.69로 마감하면서 235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4202억 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등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 관심은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로 쏠렸다.

지난달 열린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유럽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과 관련한 힌트를 얻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달 혹은 내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테이퍼링 관련 지침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달러 약세와 최근 계속되는 유로화 강세로 탄탄한 경기에 대한 우려, 유럽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약화에 대한 우려 등이 존재하는 만큼 강력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는 9일 북한 건국절도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이벤트 중 하나다. 북한 건국절을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속되는 등 북한 리스크의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이 미국의 반응을 주시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놨고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지난달 대비 수위가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오는 5일 미국 의회 개회를 맞아 대외 이슈보다는 예산안 통과 및 부채한도 상향 조정 등 미국 내 이슈에 좀 더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 지표와 이벤트로는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뉴욕 총재 연설 △6일 미국 8월 ISM 비제조업지수 △7일 중국 8월 외환보유고 △8일 중국 8월 수출입지수 등이 꼽힌다.

한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120~114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는 데다 달러화의 약세 압력이 높아져 원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