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금융·보험업 성장률 2.2%…7분기 만에 최고치
2분기 금융·보험업 성장률 2.2%…7분기 만에 최고치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09.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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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취급기관 대출 급증·보험사 실적 개선 영향

▲ (자료=한국은행)
올해 2분기 국내 금융업의 성장세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2분기 금융 및 보험업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2.2%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0.3%에서 상승했고 지난 2015년 3분기(2.3%)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서비스업 성장률이 0.8%를 기록한 상황에서 금융 및 보험업이 약진했다. 도매 및 소매(0.4%), 음식 및 숙박(0.3%), 운수 및 보관(0.3%), 정보통신(0.2%), 교육서비스(0.2%) 등 서비스업 대부분이 0%대 성장률을 보였다.

2.3%씩 기록한 보건·사회복지서비스, 문화·기타서비스 등만 금융 및 보험업 성장률을 웃돌았다.

금융 및 보험업 성장률은 금융중개서비스의 대가로 받는 수수료를 포함해 부가가치를 추계한 것이다. 보통 금융사의 자산과 부채가 늘어나면 부가가치도 확대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늘고 보험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금융 및 보험업이 2% 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분기 서울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호조로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등을 비롯한 예금취급기관이 가계·기업·공공기관 등에 빌려준 총대출금은 32조5489억 원 늘었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