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학력 수준별 임금 격차, '대졸'이 가장 크다"
"남녀 학력 수준별 임금 격차, '대졸'이 가장 크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9.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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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벌어져… "여성, 결혼·출산으로 경력단절"
▲ (신아일보 자료사진)

남성과 여성의 학력 수준별 임금 격차는 '대졸'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성별 임금 격차 축소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3일 밝혔다.

보고서는 고용노동부의 지난해 고용형태별 근로실태 조사에 수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력 수준별 남녀의 임금 격차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졸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의 70.9%로 가장 낮았다.

반면 대학원 졸업 이상은 83.5%로 임금 격차가 가장 적었다. 중졸 이하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71.3%, 고졸 여성의 임금은 73.1%로 각각 집계됐다.

남녀 간 임금 격차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커졌다.

남녀의 임금은 20∼24세에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나이가 들수록 격차가 발생해 50∼54세에는 56.0%까지 벌어졌다.

또한 고용이 안정적인 정규직 여성의 시간당 임금도 남성의 71.3%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는 "성별 임금 격차의 주된 원인은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경력단절을 경험한 뒤 이전보다 조건이 열악한 일자리에 재취업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고용동향브리프 8월호에 게재됐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