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고속도 추돌사고 잇따라… 3명 사망
주말 고속도 추돌사고 잇따라… 3명 사망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9.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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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논산고속도 버스·승합차 등 8대 추돌로 2명 사망
경부고속도로 버스·승합차 4중 추돌로 버스기사 숨져
▲ 2일 오전 11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부근에서 버스 3대와 승합차 1대가 얽힌 추돌사고가 발생,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 수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말인 2일 고속도로 추돌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무학리 천안-논산고속도로 265.6㎞(순천 기점) 지점에서 A(57)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 B(48)씨가 운전하던 싼타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싼타페 승용차가 앞서가던 혼다, SM5 승용차 등 승용차 6대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차량 모두 8대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B씨와 C(39·여)씨가 숨졌다. 또 SM5 승용차 탑승자 등 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처리 여파로 사고 지점에서 5㎞가량이 1시간 넘게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고속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2일 오후 3시 55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무학리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265.6㎞ 지점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로 찌그러진 차량.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0분께에는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안성휴게소 인근 편도 5차로 중 1차로에서 주모(45)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양모(58)씨의 고속버스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양씨의 버스가 앞에 있던 유모(34·여)씨의 승합차를, 유씨의 승합차가 맨 앞에 있던 이모(50)씨의 관광버스를 연쇄 추돌해 4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주씨가 숨지고, 주씨가 몰던 버스의 승객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면서 한때 1∼3차로가 통제되며 이 일대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고속도로 정체로 차량이 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씨가 앞에 있던 버스를 추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