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 다른 길 걷는다… 탈퇴 심경 "고맙고 미안해"
호야, 다른 길 걷는다… 탈퇴 심경 "고맙고 미안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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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니트 호야의 탈퇴 소식이 30일 전해졌다. (사진=울림 홈페이지)

인피니트의 호야(본명 이호원·26)의 탈퇴 소식이 전해졌다. 인피니트는 6인 체재로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7년간 함께 해온 호야와 지난 6월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호야는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호야를 제외한 김성규와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등 여섯 멤버는 소속사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호야도 이날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과 멤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탈퇴 심경을 전했다.

호야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오랜 기다림으로 지쳤을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피니트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많이 부족한 내가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멤버들 덕분이었다. 팬들의 따뜻한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야는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끝으로"겸손한 자세로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는 지난 6월 전속계약 만료에도 소속사가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고만 밝혀 향후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결국 인피니트는 '7년차 징크스'를 피하지 못하고 완전체가 깨졌지만, 팀 해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들은 7년간 '내꺼하자', '파라다이스', '추격자', '맨 인 러브'(Man In Love), '태풍' 등의 히트곡을 내며 대표적인 보이그룹으로 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호야의 경우 배우 겹업을 통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MBC TV '자체발광 오피스'와 SBS TV '초인가족' 등에 출연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