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마약사범 급증… 10~20대 크게 늘어
최근 5년간 마약사범 급증… 10~20대 크게 늘어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8.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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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의원 "SNS로 수법 다양해져…체계 마련해야"

▲ (자료사진 신아일보)

최근 5년간 마약류 범죄자 검거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30일 국회 안전행정위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사범 수는 2012년 5105명에서 지난해 8853명으로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511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만17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9709명, 50대 6018명, 20대 50236명 등 뒤를 이었다.

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10대 경우 2012년 27명에 불과했으나 2015년 94명, 지난해 8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에만 50명이 적발됐다.

20대도 2012년 600명에서 지난해 1327명으로 급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825명이 검거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9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8379명), 부산(3738명), 인천(3332명), 경남(2649명)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무직이 1만38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원(2497명), 농수산업(2107명), 노동자(1491명), 의료인(538명), 학생(582명), 주부(608명)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최근 마약밀매와 투약이 채팅 앱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수사기관뿐 아니라 관세청·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양한 업무협조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