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이수훈·노영민 등 ‘3강대사’ 윤곽 드러나
조윤제·이수훈·노영민 등 ‘3강대사’ 윤곽 드러나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8.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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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주미대사에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왼쪽부터), 주일대사에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대사에는 노영민 전 의원(오른쪽)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초대 '3강대사' 윤곽이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미대사에 조윤제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주일대사에 이수훈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중대사에 노영민 전 의원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지난 29일 "문 대통령이 한미관계 중요성을 감안해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지낸 조윤제 교수를 신임 주미대사로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미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의 대선 기간 때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소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또 문 대통령 취임 후엔 대통령 특사로 유렵연합 및 독일을 다녀온 바다.

또 주일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참여정부 때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맡았다. 또 정권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선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은 바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0일 오전 취재진과 만나 "대사 인사는 절차가 남았다"며 "절차가 끝날 때까지는 '내정됐다'는 보도를 하면 안 된다"고 운을 뗐다.

이 관계자는 "절차가 아직 안 끝났다"며 "국내적으로 외교부가 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서 자격 심사를 해야 한다. 그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원점일 수 있다. 또 마지막 절차가 당사국의 아그레망(의견)이 남았다.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는 대사 인사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떠한 대사 후보도 외교부 심사 및 아그레망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르면 이날부터 시작할 것이다. 미래형이다. 과거형이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곁들였다.

이 관계자의 말을 살펴보면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현재 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게 골자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같은날 신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측에서 조윤제 주미대사설에 대해 완강히 거부한 게 아니다"라면서 "그러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면 정확하게 부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