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채소류 출하조절 지원사업 선정
영천시, 채소류 출하조절 지원사업 선정
  • 장병욱 기자
  • 승인 2017.08.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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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100억 확보… 신녕면에 마늘 출하조절센터 건립

경북 영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채소류(마늘) 출하조절시설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00억원(국비 30억)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채소류(마늘) 출하조절시설 사업’은 노지채소류 중 생산·가격 변동이 심해 출하조절을 통한 수급안정이 필요한 품목(무, 배추, 마늘, 양파, 생강 등)에 대해 산지에서 출하를 조절할 수 있도록 대규모 저온저장시설과 예냉시설, 가공시설, 위생설비, 장비 등 출하조절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영천시는 도내 최대 마늘(대서종) 주산지로 타 지역의 마늘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영천시 생산량(2억6000t)은 꾸준히 증가해 전국 비중 8.8%, 경북 비중 44.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에 비해 저장시설이 부족해 수확기 홍수출하, 노후 저장시설 이용에 따른 감모율 증가 등으로 마늘 수급 안정화와 농가소득 보전에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천시 신녕농협(조합장 박영진)을 사업주체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영천시는 신녕농협이 본 사업을 통해 건립하게 되는 마늘 출하조절센터는 상주영천고속도로 반경 500m 내 물류요충지인 신녕면 화남리 일대에 1만4366㎡ 부지를 확보하고 저온저장시설 3300㎡, 예건시설 660㎡, 깐마늘가공공장 990㎡, 기타 부속시설 330㎡ 로 건립할 예정으로 큐어링 시스템, 선별장치, HACCP 설비, GAP 인증, 가공·충전포장설비 등을 갖춘 현대화 시설로 다음달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18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설이 건립되면 5년후인 2023년엔 목표물량 6800t을 기준으로 연간 매출 315억5100만원, 영업이익 5억6700만원, 2차 가공 상품판매로 영업이익 14억4800만원을 기대하며 사업 추진 기간 내 120명, 향후 운영으로 사업인력 및 지역 내 마늘 생산자 57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영석 시장은 지난달 27일 신녕농협 현장평가 방문시에 “마늘 수급조절시설은 영천시의 숙원사업으로, 본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시의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식품부 심사관계관들에게 사업유치 타당성을 설명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