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 금품수수 사건 연루 죄송"… 고개숙인 KIA
"KBO 심판 금품수수 사건 연루 죄송"… 고개숙인 KIA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8.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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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 빌려달라는 부탁에 직원 2명 100만원씩 송금"
▲ (사진=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KIA 타이거즈가 전직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의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IA는 29일 "KBO 심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구단이 연루된 데 대해 KIA 팬은 물론,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고개 숙였다.

당초 KIA는 KBO의 금품수수 관련 조사에서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KIA 직원 2명은 최근 금전을 빌려달라는 KBO 심판의 부탁에 따라 2012년과 2013년 100만원씩 각 1회 송금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KIA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해당 직원을 상대로 징계위원회를 진행 중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KOB는 지난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사장이 전 KBO 소속 심판원 A씨에게 300만원을 건낸 사실을 알고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