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황교안 서울시장 출마? 경쟁력 여러 평가 있을 것"
나경원 "황교안 서울시장 출마? 경쟁력 여러 평가 있을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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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평가 유보… "朴 출당, 의총논의·최고위 의결 거칠 듯"

▲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경쟁력에 대해 여러가지 평가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가 요새 페이스북에 글을 많이 올리면서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온다'는 질문에 "나오게 되면 한국당의 경선 과정이 더 흥미진진해지면 좋기는 하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평가를 유보한 셈이다.

나 의원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나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당이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안 믿으려고 해서 답답하다"며 "지금은 당의 혁신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홍준표 대표가 추진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관련해서는 "형사재판 결과가 나온다면 그런 논의를 안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도 지난 상황에서 이 부분을 마냥 미룰 수 없다"며 "의총 논의와 최고위 의결 정도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정우택 원내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3당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통합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선 상당히 동의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나 합당, 정 안된다면 바른정당과의 공동 공천을 추진하는 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