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감염병 대응’ 선별진료소 건립
강동구 ’감염병 대응’ 선별진료소 건립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7.08.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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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대기실 갖춘 선별진료소 9월 1일 개소
▲ 강동구 선별진료소. (사진=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 이송대기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건립했다. 구는 내달 1일 오전 9시30분 강동구보건소 뒷마당에서 개소식을 열고 1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메르스 사태의 경험을 발판삼아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 9월부터 선별진료소 건립을 추진한 결과 지난 6월 선별진료소를 완공해 오는 9월11일부터 운영하게 됐다.

감염병 유무를 확인하는 선별진료소는 강동구보건소 뒷마당에 위치하며 지상1층 68.04㎡규모의 시설1동 8실(전실, 대기실, 진료실, 검체실, 이송대기실, 폐기물실 등)으로 구성됐다.

강동구 선별진료소는 다른 환자가 감염되지 않도록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와 내소방문자의 동선을 분리한 구조로 설계됐으며 호흡기 환자와 격리치료가 필요한 접촉환자 수송을 위한 이송대기실과 환자 진료 동선에 따라 음압공조시설도 설치했다.

강동구는 서울시 자치구에서 세 번째로 선별진료소를 건립했으며 감염병 확진환자를 병원으로 수송하기 전까지 격리할 수 있는 이송대기실을 갖춘 것은 강동구가 처음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가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잊지 않고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 빈틈없는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