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정우택 제안 野3당 지방선거 연대는 '적폐연대'"
우원식 "정우택 제안 野3당 지방선거 연대는 '적폐연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8.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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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책회의서… "이재용 실형관련 경제위기론 근거없다"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3당 연대를 제안한 것을 두고 29일 '적폐연대'라고 차단막을 치고 나섰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국정농단 부역세력의 탄핵 책임세력과 연대를 꾀한다면 국민 민심을 정면으로 반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지금 필요한것은 촛불연대"라며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은 탄핵을 추진했던 세력으로 지금은 여야로 갈렸지만 촛불 열기는 여전히 타오르며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심의, 국정감사를 통한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당도 국민 민생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실형 선고와 관련해서는 "일부 보수 언론과 재계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경제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장이라도 삼성이 망하고 경제가 수렁에 빠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국내외 투자자가 바라보는 삼성의 미래, 전망은 가치가 밝다"면서 "초우량 기업의 미래는 부패한 총수 사법처리와 무관하고 오히려 이 부회장의 단죄가 약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지난 6개월이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 "기득권 세력은 이를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면서 "보수야당은 기득권 발목잡기에 굴하지 않고, 재벌개혁에 매진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재벌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