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美 하원 의원들 만나 "한미동맹 위해 마음 모아달라"
文 대통령, 美 하원 의원들 만나 "한미동맹 위해 마음 모아달라"
  • 우승준 기자
  • 승인 2017.08.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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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하원 위원장 "한미 FTA 강화 위해 수정할 부분 수정"
슈나이더 의원에겐 "미국 의회서 연설할 기회를 갖고 싶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무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단을 접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을 만나 "한국민들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한미동맹의 더 긴밀한 발전을 위해서 함께 마음들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로이스 위원장과 테드 요호 하원의원, 에미 베라 하원의원, 브래드 슈나이더 하원의원, 제니퍼 곤잘레스 하원의원, 마크 내퍼 주한대사 대리를 접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을 예방한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통한다. 실제 로이스 위원장은 문 대통령 당선 후 축하성명을 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접견 자리에서 "우리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속된 도발에 대해서 입법을 통해서 북한에 강력한 제재 압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교적인 해결의 메시지를 던지고 계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로이스 위원장에게 "제가 지난번 방미했을 때 아주 따듯하게 격려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로이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특별히 한미 관계가, 우리의 특별한 관계가 동북아에 있어서 미국의 주춧돌임을 강조하고 싶다"며 "경제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양국 관계에 '윈윈(WIN-WIN) 관계'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 목표는 한미가 더 긴밀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한미의원 교류를 통해서 한미FTA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더라도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요호 하원의원에게는 "중국의 사드보복조치 중단 결의안, 그리고 또 대북제재 법안 발의안을 통해서 그동안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베라 의원에게는 "평소 대북제재, 그리고 중국의 사드보복조치 중단, 전문직 비자 쿼터 등 한국의 관심 현안에 대해서 협력을 아끼지 않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의원에게는 "제가 방미했을 때 하원에서 방미를 환영하는 발언을 해주셨다. 그때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을 하셨는데, 앞으로 기회가 되면 정말 미국 의회를 방문해서 연설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했다.

[신아일보] 우승준 기자 dn111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