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준비팀 첫 출근… "구체적 사항 청문회서 말하겠다"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본격적인 인사검증 대비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28일 오전 8시55분께 검은색 관용차를 타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초동 사무실로 첫 출근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취재진에게 "잘 준비해서 훌륭한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청문회에서 말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짧은 답변을 마친 김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직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곧바로 사무실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소속 부장급 법관 1명과 심의관급 법관 3명 등으로 구성된 전담준비팀과 함께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선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5기이다.
특히 김 후보자는 1961년 조진만 대법원장 이후 56년만에 지명된 비(非) 대법관 출신 대법원장 후보로, 전임자인 양승태(69·2기) 대법원장과 13기 차이가 나는 '기수 파괴' 인사다.
이에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사법부 수장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느냐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등 법원 안팎의 개혁 요구와 관련된 사안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바톤을 이어받게 된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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